재계
제조업 체감경기 바닥···“IMF·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 엄민우 기자(mw@sisajournal-e.com)
  • 승인 2020.04.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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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금융위기 때 수준인 57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가 창궐한 가운데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제조업체들의 2분기 체감경기가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와 IMF, 금융위기 때 대비 피해 정도를 조사한 결과 더 심각하다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대한상의는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보다 18포인트 하락한 57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의 55에 근접한 수치로 낙폭 역시 이 때(-24p) 이후 최대치다. BSI 지수가 100 이하면 경기를 어둡게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를 어둡게 내다보는 분위기는 수출기업이나 내수기업이나 예외가 없었다. 2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63으로 전분기보다 25포인트 하락했으며, 내수부문도 56으로 15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은 현 상황에 대해 과거 경제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었다. 대한상의가 조사대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과거 경제위기와 비교한 산업현장의 피해 정도’에 대해 설문한 결과 ‘IMF 외환위기 때와 유사(41.4%)하거나 더 크다(35.6%)’는 응답이 ‘더 적다’(23.0%)는 답변보다, ‘금융위기 때와 유사(41.8%)하거나 더 크다(41.4%)’는 응답이 ‘더 적다’(16.8%)는 답변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과제로 ‘금융·세제 지원(72%)’을 가장 높게 꼽았고 이 외엔 ‘공정거래, 세무조사 등 기업조사 유예(35.3%)’, ‘조업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31.4%)’, ‘내수·관광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28.5%)’, ‘서비스·신산업 관련 규제개혁(15.7%)’ 순이었다.

엄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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