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주총회서 정지선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등 모든 의안 통과
배당금 상향으로 주주가치 제고 강조···“주주이익 확대 위해 노력할 것”

현대백화점 주주총회.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25일 현대백화점 정기 주주총회 현장.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새먹거리 면세점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 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제1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당금 상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했다”면서 “향후에도 주주이익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면세점과 백화점 수익 향상을 위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센터점 내에 오픈한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과 위안화 및 엔화의 약세 등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시작했지만, 동대문점 인수 및 인천공항 면세점 우선협상자 선정 등을 통해 규모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에 대해선 “올해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남양주점을 문 열고 내년 초에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사업방식의 혁신을 통해 시대흐름에 맞는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했다.

현대백화점 주총은 20여분 만에 끝이 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주총회장을 방문한 주주는 예년의 10분의1 수준이었다. 올해부터 전자투표를 실시한 영향 때문이다. 총수일가도 주총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제18기 재무제표와 정관 일부 변경, 정지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및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본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노민기 전 고용부 차관과 고봉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도 처리됐다.

주당 배당금은 1000원(배당률 20%)이 확정됐다. 배당금은 전년의 주당 900원 대비 100원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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