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브라질 대통령 만찬서 확진자 3명 접촉
주치의 "일주일 간 아무런 증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들과 직간접 접촉해 논란을 불러왔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는 이날 백악관이 배포한 자료와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확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정보를 배포한다"며 "마러라고에서 브라질 대표단과 만찬 후 일주일 간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와 매일 접촉하고 있다"며 "우리는 노출 감소와 전염 완화를 위해 최선의 업무를 이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차례 접촉했음에도 검사를 미뤄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브라질 대통령실 소속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과 밀접 접촉했다. 바인가르텐 국장은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모금행사를 포함해 지난달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하면서 확진자를 최소 3명 이상 접촉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언론 브리핑 도중 검사 관련 질문에 "나는 어젯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결과를 묻자 "하루나 이틀 걸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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