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출고조정 명령

6일 경기도 평택시 ㈜우일씨앤텍에서 관계자들이 마스크 생산을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인력 증원 및 특별근로를 통해 생산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생산중이다. / 사진=연합뉴스
6일 경기도 평택시 ㈜우일씨앤텍에서 관계자들이 마스크 생산을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인력 증원 및 특별근로를 통해 생산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생산중이다. /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생산업체 C사가 보유한 장기 재고물량 약 4.4톤을 오는 주말부터 생산 중단이 예상되는 9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 물량은 오는 14일부터 마스크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제2차 출고조정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산업부와 식약처는 마스크업체 조사를 통해 최근 멜트블로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50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 중 멜트블로운 재고가 소진되고 향후 7일내 입고예정이 없는 9개 업체를 물량 공급대상으로 선정했다. 출고조정 명령을 받은 멜트블로운은 13일부터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달돼 14일부터 생산에 투입된다.

산업부는 지난 제1차 출고조정 명령에서도 5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멜트블로운 4톤 가량을 공급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 외에도 멜트블로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 확대, 수입국 다변화, 설비 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멜트블로운 수입국을 미국 등으로 다변화하고, 샘플 테스트 지원, 해외 조달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조기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예비비 28억원을 활용해 용도 설비 전환, 노후설비 개선 등 생산능력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수급대응센터 및 식약처와 함께 마스크 생산 관련 애로사항을 수렴해 수급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적기에 멜트블로운 생산·출고·판매 등 조정명령을 발동해 마스크 유휴설비 최소화 및 생산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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