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입국 제한국에 기업인 출장 방법 마련” 지시
정부가 해외 출국 기업인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건강상태확인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는 국가들에 기업인 출장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1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건강상태확인서를 소지한 우리 기업인들에 대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들이 입국을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외교채널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출국자에 대한 발열감시를 실시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현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상대국에서 출국 당시에 증상이나 발열 여부를 요구할 경우 우리나라 국민 개인뿐 아니라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의 전파 자체도 차단하는 부분이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위험국이나 위험지역에서 출국할 때 검역을 권고한다. 그런 것들이 실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세계보건기구가 전세계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중국 위험지역으로부터 외부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소위 ‘출국 발병감시’를 권고한 바 있다”며 “보건학적 측면으로 볼 때는 그러한 조치들이 분명히 실효성이 있는 것이고, 입국을 차단하는 것보다는 공중보건학적으로 볼 때 합리적인 결정이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달 29일 정부가 출국 기업인들을 위해 무감염증 증명서를 발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