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이사회 열고 대표 재선임 안건 의결···2022년 3월까지 임기 연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체제 이후 '물갈이' 우려 딛고 연임 성공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정영채 사장을 대표이사에 재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다.

앞서 NH투자증권은 1월30일 1차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임추위는 2월13일과 27일 열린 2,3차 임추위에서 7명의 숏리스트를 선정했고 이날 정영채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전년보다 32%가 늘어난 47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기에 정영채 사장의 연임은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성희 회장이 당선된 이후 이대훈 농협은행장을 비롯한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7명이 물러나는 등 ‘물갈이’이 시작됐다. 이에 정 사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도 여러 말들도 나왔다. 정 사장 연임은 NH투자증권의 독립경영을 최대한 보장하는 농협금융의 경영 원칙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이정대 비상임이사는 1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사내이사인 상근감사위원으로는 임병순 전 금융감독원 실장이 신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사외이사로는 홍석동 전 NH농협증권 부사장과 정태석 전 광주은행장 후보자가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 임기는 2년이다. 김형신 현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 부사장은 임기 1년의 비상임이사에 선임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결의된 안건들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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