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등에도 키트 수출 나서···4만명분 검사시약 수출 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 /사진=솔젠트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 / 사진=솔젠트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중소기업 ‘솔젠트’의 코로나19 실시간 진단 키트가 보건당국 승인을 받았다.

28일 솔젠트는 질병관리본부가 공고를 통해 코로나19 진단시약 ‘DiaPlexQ™ Novel Coronavirus (2019-nCoV) Detection Kit’를 긴급사용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코로나19 유행 종료 시까지다.

이 키트는 코로나19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다중검출해 1시간 45분~50분 내외로 진단한다. 유전자 증폭(PCR) 분자 진단기술이 기반이다.

질본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키트는 전국 거점병원과 대형 검사센터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솔젠트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도 나서고 있다. 현재 솔젠트는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5개국에 테스트 및 연구용 진단시약을 공급하고, 4만 명분의 검사 시약 수출을 논의 중이다. 말레이시아, 태국, 카자흐스탄, 홍콩, 요르단 등에 키트 공급계약을 완료했다.

유재형 솔젠트 공동대표이사는 "조만간 코로나19 키트의 수출자격을 위한 유럽인증(CE)이 승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인증(CE)을 바탕으로 수요국의 수입허가를 빠르게 진행해 밀려드는 발주에 적극 대응토록 하겠다“며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10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인류의 고통 경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젠트는 글로벌 유전체분석 정밀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관계회사로, 유전자를 검출‧분석해 감염병을 판별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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