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2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방역작업을 위해 과일을 모두 빼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방역작업을 위해 과일을 모두 빼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소상공인 77%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사업장 매출이 ‘매우 감소’했다고 답했다.

20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제2차 코로나19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3~19일 기준 사업장 매출액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전 주(4~10일) 대비 ‘매우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77.3%(827명)에 달했다. ‘감소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은 20.3%(217명)로 97.6%가 ‘매우 감소하거나 감소했다’라고 조사됐다.

사업장 매출액 감소 비율을 묻는 물음에 ‘50% 이상 감소’가 47.4%(506명)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뒤이어 ‘30~50% 감소’가 28.7%(306명)로 집계됐다.

소상공인 71.2%(762명)는 코로나 19로 사업장 방문객이 ‘매우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감소했다’라는 응답에는 26.5%(284명)이 답했다. 총 97.7%가 ‘매우감소하거나 감소했다’라고 응답한 셈이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사업장 피해현황을 묻는 물음에 ‘각종 모임 및 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취소로 인한 피해 발생’이 57.4%(611명)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가장 만족스러운 소상공인 코로나19 지원정책을 묻는 물음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00억 원,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급’이 514명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뒤이어 ‘지역신보 특례보증 1000억 원,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급’이 332명으로 집계됐다.

추가로 필요한 지원정책을 묻는 물음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 대폭 확대’가 58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저 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특례보증 방안 확대‘가 340명, ’피해 소상공인의 전수조사를 통한 현실적 지원 정책(피해보상금 등) 강구’가 338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합회는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90% 이상이 오프라인 유통채널”이라며 “대부분의 영세 소상공인들이 매장에서 고객과 대면 판매하는 경우로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에도 여전히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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