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설립된 항공기 소·부·장 기업···물류센터 운영으로 성장 계획 포부
오는 20~21일 일반 청약···내달 3일 상장 예정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이민규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임지희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이민규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임지희기자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이하 켄코아)가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상장 이후 항공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소재 물류 사업을 키우고 가공사업 수익성을 높여 고성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켄코아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공식 선언했다.

2013년에 설립된 켄코아는 항공기 소재, 부품, 가공, 조립,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납품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글로벌 3대 엔진 제조업체 프랫&휘트니(Pratt&Whitney)에 엔진 부품 가공 및 납품 계약을 수주한 실적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미군 전략자산(F-22) 부품과 군용기 부품을 생산해 방위사업청 절충교역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켄코아는 물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항공우주산업물류센터(AIL)를 개소했다. 항공우주협회회원와 업체들에 원활한 원소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켄코아는 연간 약 700억~1000억원에 달하는 원소재 물동량을 소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켄코아는 이 같은 사업을 기반으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켄코아는 2016년 매출액 8000만원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3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켄코아는 지난해 4분기까지 포함해 460억원, 내년에는 1283억원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켄코아는 보잉 등 전세계 항공 완제기 업체와의 수주계약으로 지난해 말 기준 7345억원의 수주총액을 기록했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는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 및 다양한 글로벌 항공 플레이어 네트워크 확대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켄코아는 테슬라 상장(기업 특례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테슬라 상장 요건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직전 2년 평균매출증가율이 20% 이상이다. 상장 후 1~2년 안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주로 택하는 전략이다.

켄코아의 공모주식 수는 157만233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04억~236억원 규모다.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0~21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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