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자공시시스템 공시···화성 10일, 소하리·광주 11일까지 중단 예정

··기아자동차 노사는 14일 2019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 사진=현대·기아차그룹
기아자동차가 국내 사업장 '생산 중단' 조치에 들어간다. / 사진=현대차그룹

기아자동차가 1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생산 중단 조치에 돌입한다. 소하리공장 및 광주공장은 오는 11일까지 중단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아자동차 전 국내 사업장’이 생산 중단된다고 게재했다. 생산 중단 사유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중국정부의 춘절 연휴기간 연장으로 생산부품 수급 차질‘을 이유로 밝혔다.

화성공장은 이날 하루만 생산 중단된다. 반면 소하리공장과 광주공장은 오는 11일까지 중단될 예정이다. 기아차 측은 “생산 중단 일자는 내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중단 조치가 진행됨에 따라 모든 차종의 부분적인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주력 차종을 생산하는 광주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수익성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1공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와 쏘울, 2공장에서 스포티지와 쏘울, 3공장에서 봉고 트럭, 대형 버스, 군수 차량 등 하루 총 2100여대를 생산한다.

한편 기아차 측은 공시 내용 속 향후 대책을 통해 “국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부품 조달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중국 생산 재개 시 부품 조달 소요 기간 최소화 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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