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신한DS 사장에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
임기만료를 앞둔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 CEO 8명 중 7명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후보와 임원 후보를 추천했다. 이날 자경위는 외부 환경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미래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두고 향후 그룹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들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논의 결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등 대부분의 현직 CEO들이 연임됐으며 유동욱 신한DS 사장만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임 신한DS 사장에는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가 내정됐다. 자경위 측은 “그룹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서 신한DS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성용 대표를 전격 추천했다”며 “(이 대표는) 베인앤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의 한국 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부행장들은 대폭 교체됐다.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 7명 중 이명구 부행장만 자리를 지켰으며 다른 6명은 퇴임하게 됐다. 박우혁 지주 부사장이 부행장으로 전보됐으며 신연식, 최상열, 박현준, 배시형 본부장이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이외에 국제통화기금(IMF) 아태지역국 수석조사관과 재정경제부 경제자문관 등을 지낸 이건혁 김앤장 고문이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영입됐으며 JP 모간 등에서 채권 운용을 담당했던 박태형 한국투자공사 상무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추천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3년동안 진행된 ‘2020 스마트 프로젝트’ 과정에서 원 신한이라는 그룹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CEO는 대부분 연임하게 해 조직의 안정을 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