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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부문’, 새 수익원 될까
  • 최창원 기자(chwonn@sisajournal-e.com)
  • 승인 2019.12.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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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비전 2023 통해 해당 사업 강화 의지···어느새 전체 영업익 비중 14.8%
최근 2500억원 규모 A-10 전투기 창정비 사업 수주···목표치 매출 1조원까진 '갈 길 멀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 초 중·장기 전략을 담은 비전 2023을 통해 해당 사업 부문 강화 의지를 밝힌 만큼, 대한항공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2일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10년 간 주한미군에 배치된 A-10 전투기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 규모는 최대 2500억원 수준이며 해당 금액은 항공우주사업 부문 실적에 포함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사업부문을 크게 ▲항공운송사업(여객과 화물) ▲항공우주사업(정비와 무인기 개발 등) ▲호텔사업(출자 법인 통한 윌셔그랜드센터호텔 소유) ▲기타사업(기내식, IT 서비스, 항공기엔진수리, 인터넷 통신판매 등) 4가지로 구분한다.

이 중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은 항공우주사업이다. 올 3분기 항공우주사업의 영업이익은 218억326만원으로 전체 대한항공 영업익의 14.8%를 차지했다. 얼핏 보면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이전 실적과 비교해보면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부문 실적 흐름. / 인포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부문 실적 흐름. / 인포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2017년 3분기 항공우주사업 부문 영업익은 24억4494만원으로 전체 영업익 비중에서 0.3%만을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엔 146억6405만원의 영업익을 기록했지만 전체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항공우주사업은 대한항공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처럼 운송 부문 악재가 지속돼 실적이 부진할 경우 이를 만회할 사업이 필요한데, 호텔 사업은 여전히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비 수주 외에도 무인기 분야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 대한항공운 중고도 무인기 체계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스텔스 무인기 기술시험기 개발을 완료하고 기술 고도화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엔 KT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한 사업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비전 2023을 통해 항공우주사업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A-10 전투기 창정비 사업 수주 등이 있었음에도 당장 목표치에 도달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항공우주사업 부문 매출액은 올 3분기까지 5466억원 수준이다. 창정비 수주 최대 금액을 단순 반영해도 1조원에 미치지 못한다.

대한항공 측은 “A-10 전투기 창정비 사업 수주에 따라 항공기 제작, 정비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이를 토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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