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체 설문 결과···6.4% 득표로 3년 연속 1위
공공 와이파이, 돌봄SOS센터도 상위권

올해 시민들이 가장 공감한 서울시 정책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11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한 ‘우리를 든든하게 한 2019 서울시 10대 뉴스’ 시민투표 결과 ‘따릉이’가 2만309표(6.4%)를 받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따릉이는 올해 누적 회원 수 170만 명을 돌파(총 171만 명)했으며, 대여건수도 3000만여 건을 기록했다. 서울시민 1명당 ‘따릉이’를 3번 정도 이용한 셈이다.

따릉이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으로 서울시내 곳곳에 자전거 2만5000대(대여소 1540개)가 비치돼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24시간 모든 대여소에서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녹색교통지역 내 시민들이 이동하는데 더욱 편리하도록 따릉이 설치를 현재(1200대)의 두배 수준인 2400대로 늘리고, 일반자전거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는 전기자전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올해 서울시민을 든든하게 한 정책 2위는 ‘서울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S-Net구축’(1만9881표, 6.2%)이 차지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자가통신망을 구축해 통신비용을 약 1735억 원 절감했고, 세계 100대 도시 전자정부 평가 7회 연속 1위를 수상했다. S-Net이 서울 전역에 확장되면 연간 241억 원의 예산이 절감되며, 디지털 통신격차 해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총 4237km에 이르는 유무선 자가통신망을 구축하고, 공공 와이파이 AP를 1만6330대 추가 설치해 서울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 제공할 계획이다.

3위는 가사·간병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가정 내 돌봄 걱정을 해결해 주는 돌봄SOS센터(1만7619표, 5.5%)가 차지했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한 경우부터 병원동행, 형광등 교체, 청소·방역 같은 일상적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8대 서비스를 전문인력인 ‘돌봄매니저’가 제공해 ‘가정 내 돌봄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올해 7월 출범했다. 이후 2개월여 동안 총 3983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시범사업 5개구(성동, 노원, 은평, 마포, 강서구)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어르신 및 장애인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추후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민이 돌봄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청년·신혼부부의 출발선인 집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1만3972표, 4.4%),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1만3105표, 4.1%)정책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이 다수 10위 안에 선정됐다.

또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4위 5.1%), 맑고 깨끗한 서울을 위한 ‘미세먼지 걱정없는 서울’(6위 4.4%), 올해 개관한 책과 휴식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9위 4.1%) 등 세대별‧대상별 맞춤형 생활밀착형 정책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이번 시민투표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25일간 15만1325명이 참여했다. 서울시 주요 정책 30개를 대상으로 순위와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개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총 투표수는 31만8268표였다.

/ 표=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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