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주관 기념식서 수상···김형기 대표 “바이오시밀러 덕분”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수출 10억달러(약 1조원)를 달성한 기업으로 지정됐다.

5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국내 의약품 수출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을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세가지 바이오시밀러는 해외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수출 실적 1조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2015년 3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이후 4년 만에 10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처방 확대를 통해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46억원 7311만달러(약 5조5000억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수출액 비중은 전체의 20%에 이른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당사의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낸 덕분에 의약품 수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바이오베터 '램시마SC'의 유럽 판매, 항암제 미국 출시 등 내년을 기점으로 4개 제품을 판매하는 만큼, 앞으로 1~2년 내 20억불 수출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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