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략’ 발표···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2022년 7% 목표에서 2025년 8%로 확대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등 글로벌 판매량 67만대 예상
제네시스 브랜드 2021년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

/인포그래픽=현대차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정책 / 자료=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025 전략’을 발표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총 61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문에선 영업이익률 8%를 달성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도 5%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CEO 인베스트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혁신 계획과 3대 핵심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주된 내용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로의 전환이다. 현대차 측은 각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여기에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 기반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025년까지 총 6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8%로 목표치를 확대했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을 7%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전동화 비중을 높이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2월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기업과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도 약속했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자사주 매입과 처분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엔 총 5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2025 전략 내용 중 일부. /자료=현대차
2025 전략 내용 중 일부. / 자료=현대차

현대차는 이날 구체적인 미래 사업 계획도 밝혔다. 일단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를 총 67만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한국, 미국, 중국 등 주요시장엔 2030년부터 전동화를 추진하고,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2035년부터 전동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2021년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4년 이후엔 제네시스 역시 전동화 라인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구현을 위해서도 투자한다. 2025년까지 주요시장 신차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기본 탑재하고, 2025년까지 자율주행 2단계와 3단계 및 주차 ADAS 기술을 전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원가구조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 체계를 도입한다. 해당 체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넘어 부품 공용화 및 다차종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2024년 출시 차량에 이를 최초 적용할 계획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2025년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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