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개 노선 운항···에어버스 A321-200 투입

에어부산의 인천공항 스케줄. /자료=에어부산
에어부산의 인천공항 스케줄. / 자료=에어부산

에어부산이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인천공항에서의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전날 인천~닝보 노선에 이어 3개 신규 노선에 추가로 취항했다. 취항한 모든 노선엔 에어버스 A321-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13일 에어부산은 인천~선전, 인천~가오슝, 인천~세부 신규 취항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나섰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선전 노선은 주 6회로 사실상 데일리 노선으로 운영되며, 인천~세부 노선은 매일 1회, 인천~가오슝 노선은 주 4회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해당 노선에 모두 195석 규모의 A321-200 기종이 투입된다. 에어부산은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와 달리 에어버스사의 항공기만을 운용 중이다. 최근 벌어지는 보잉사의 737 NG 계열 기종의 동체 균열 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

에어부산은 이번 취항의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꼽고 있다.

에어부산은 중국 선전에 주 6회라는 예상보다 많은 스케줄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은 비즈니스 상용 고객 확보를 위해 대형 항공사와 맞먹는 운항 횟수를 투입하면서도 운임은 저렴하게 책정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오전 11시 25분에 출발하는 세부 노선 역시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인천~세부 노선은 대부분의 항공사가 야간에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이 낮 시간대 운항을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닝보 노선에 이어 선전, 가오슝, 세부 노선까지 취항하게 되었으며 이달 말 중국 청두 노선까지 취항하면 총 5개의 인천 출발 노선을 가지게 된다”면서 “에어부산만의 넓은 좌석 간격 배치와 대고객 인적서비스를 내세워 이번 인천 신규 노선들을 성공적으로 취항토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부산에 따르면 인천~청두 노선은 11월 말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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