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메리어트 브랜드 '목시' 인사동 오픈···지난달 문 연 파르나스 나인트리 호텔과 경쟁

12일 오픈한 목시 서울 인사동 15층 스위트룸 내부. /사진=박지호 기자
12일 오픈한 목시 서울 인사동 15층 스위트룸 내부. / 사진=박지호 기자

서울 종로 일대가 비즈니스호텔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라스테이 광화문, 롯데 L7 명동, 그리고 가장 최근에 오픈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에 이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목시(Moxy)가 문을 열면서다. 

머큐어 서울 앰버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희앤썬은 지난 2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 잡고 비즈니스호텔 목시 서울 인사동을 12일 서울 인사동에 오픈했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목시의 타깃은 2030 밀레니얼 세대다. 한마디로 '힙'을 강조하며 젊은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이용객들의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 목표다. 

12일 오픈한 목시 서울 인사동 15층 스위트룸 내부. 창밖으로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사진=박지호 기자
12일 오픈한 목시 서울 인사동 15층 스위트룸 내부. 창밖으로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 사진=박지호 기자

목시는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첫선을 보였고, 현재 유럽에 24개, 미국에 12개, 아시아에는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목시는 종로3가역에서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가 많이 찾는 인사동과도 인접해 있다. 

목시 서울 인사동은 지상 16층, 지하 3층 규모다. 스탠다드 137개 객실과 3개의 스위트로 이뤄져 있다. 가격대는 10만원대다. 객실 내부의 특이점은 이동식 가구라는 점이다. 기존 호텔 가구는 고정되어 있는 반면, 목시는 이동식 가구를 배치해 투숙자로 하여금 창의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게 했다. 

목시 서울 인사동의 15층에서는 서울 종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건너편 방에서는 창덕궁 뷰도 볼 수 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두루 볼 수 있는 것이다. 보드게임 도구, 서적도 구비돼 있다. 플러그도 곳곳에 설치돼 있어 어디서든 노트북을 펴고 작업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목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안국역 인근에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호텔 전문 기업 파르나스호텔이 지난 10월에 문을 연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이 자리했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의 도보 3분 거리 내에는 가장 한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경복궁, 인사동, 조계사 등이 있다. 

인사동 최대 규모의 신규 문화복합몰인 ‘안녕인사동’ 내 5층부터 14층까지에 위치해 있으며, 301개의 객실과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루프탑 바, 루프탑 가든, 미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목시보다 다소 저렴하다. 스탠다드룸 기준 주중 9만9000원, 주말 11만9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패밀리 스위트 트윈룸. /사진=파르나스 호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패밀리 스위트 트윈룸. / 사진=파르나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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