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으로 배추·무 가격 상승한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은 30만원 내외로 지난해보다 약 10%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피해로 인해 김장용 배추·무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 규모는 전년(110만톤) 대비 3.4% 감소한 97만톤으로 추정된다. 4인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2.3포기 수준으로 전년(23.4포기) 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무 생산량은 3차례 태풍 등 영향으로 평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이 겹치면서 평년보다 21% 줄어든 110만톤, 가을 무 생산량은 18% 감소한 38만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 공급 안정화와 김장비용 부담 완화, 김장문화 확산 및 소비 촉진 등을 골자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품목별 수급상황을 감안한 공급 확대 등으로 과도한 수급불안을 차단하고 김장채소류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배추는 단기적 출하량 부족 상황에 대비, 김장 수요가 적은 11월 상순까지 수매비축 4500톤과 출하조절시설에 2500톤 등 총 7000톤 수준을 저장해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무도 11월 초까지 4000톤을 수매비축해 수급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장에 풀 계획이다. 12월 출하가 가능한 제주 월동무 2000톤을 조기에 출하하도록 출하 장려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김장채소 수급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내달 1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