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건설투자 확대 기조·분양물량, 수주 증가 이어질 것" 전망

/ 자료=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 자료=건설정책연구원

 

지난달 전문건설공사 수주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5조2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정부의 선제적인 건설투자 확대 기조와 민간 분양물량 등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수주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설연)은 9월 전문건설공사 수주 규모가 5조26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주어보면 20% 증가한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14.7% 늘었다. 원도급 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1조7480억 원, 하도급 공사는 8.2% 늘어난 3조5330억 원으로 추정됐다.

업계에선 연말까지 전문건설 공사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건설업황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건설연 자체 연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적도 지난해 보다 늘어났다. 특히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 방침이 지속되고 있는 것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수주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최근 행정안전부는 서울시가 제출한 15개 주택공급사업 중 12건에 대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제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공공주택 추가 8만호 공급 사업지 가운데 행복주택에 해당하는 곳들로 규모가 총 1만 호에 달한다.

또한 10월 중 전국 63개 단지, 5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이는 전년도 같은 달보다 50%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9월 계획된 분양물량 상당수가 10월로 이월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10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66.5로 전망됐다. 이는 9월 62.7보다 3.8p 높아진 수준이다.

이은형 건설연 책임연구원은 “경기침체, 대외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려는 정부의 선제적인 건설투자 확대 기조와 민간이 계획한 주택분양물량 등을 감안할 때 이 전망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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