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협상 가진 스톡홀름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에서 실무협상 그대로 진행키로
북한과 미국이 스웨덴 스톡홀름 근교에서 우호적으로 예비협상을 마치고 5일 실무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사실상 본게임인 실무협상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권정근 전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 등 북미 인사들은 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에서 예비접촉을 가졌다.
해당 접촉은 긴 시간 동안 진행되진 않았으나 실무협상과 관련 생산적 대화가 오가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권 전 국장과 램버트 대북특사가 예비접촉에서 얼굴을 마주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비핵화 조치 등과 관련한 논의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튿날 개최할 실무협상과 관련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북미협상의 본게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실무협상이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자신들의 '단계적 합의-단계적 이행' 기조를 수용해주길 바랬으나 미국은 여전히 비핵화의 최종상태를 정의하고 로드맵을 마련하는 '포괄적 합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다만 예비협상 분위기가 좋았던데다 스톡홀롬으로 떠나기 전 김명길 대사가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가고,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한다”고 했던 점 등을 비춰볼 때 이번 본협상에서 비핵화와 관련 희망적 성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