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 안 줄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을 설명하면서도 한국에 대한 언급 없이 미국과 연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발사체 발사 관련해 "충분한 경계태세 하에 미국 등과도 연대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다 하겠다"며 "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가 북한 관련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을 뺀 이유는 최근 통상 이슈와 더불어 북한 관련 논의에서 한국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담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25일과 31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당시에도 한국에 대한 언급 없이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두 차례 언급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일본의 영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온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서는 안전보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3일 간 6차례 단거리 탄도, 미사일 등 발사체를 발사했다.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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