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2개 대만 노선 신규 취항 계획···총 7개 대만 노선 운영
에어부산 대만 노선 일시적 증편···제주항공 대만 부정기 운항

저비용항공사(LCC)가 하나 둘 대만 취항 소식을 밝히고 있다. 일본 노선을 대신할 곳으로 대만 등 동남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티웨이항공이다. 티웨이항공은 16일 두 곳의 대만 노선 신규 취항 계획을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9월 6일 부산~가오슝 노선을 기작으로, 9월 12일 부산~타이중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가오슝은 타이베이에 이은 대만 제2의 도시로 꼽힌다. 연지담과 용호탑, 아이허강, 류허 야시장 등의 관광지로 이미 여행객들에겐 유명한 곳이다. 부산~타이중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단독으로 신설하는 노선으로 어느 정도의 수요를 창출해낼 지가 관건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김포~타이베이, 대구~타이베이, 인천~타이중, 인천~가오슝,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 추가 취항을 통해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7개의 대만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다구간여정의 스케줄 운영도 가능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이 취항 중인 대만 노선. /자료=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취항 중인 대만 노선. / 자료=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에 취항하는 대만 노선을 포함해 향후 수도권과 지방공항을 통한 다양한 지역의 노선확대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면 “공격적이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에어부산도 9월20일부터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주7회에서 주10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다음달 20일부터 10월26일까지 수·금·일요일에 추가 항공편을 투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역시 오는 10월3일부터 24일까지 제주~가오슝 노선을 부정기 운항한다.

LCC를 포함한 국적 항공사들은 지난 2주 동안 일본 노선 조정 계획을 밝혔다. 이후 중국 노선 취항 등이 대체지로 꼽혔지만 이마저도 어렵게 되자 대만 등 동남아 노선 취항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중국 민항총국은 국내 항공사들에 오는 10월 10일까지 중국 전 노선에 대한 신규 취항 및 증편, 부정기편 운항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이에 9월 청주∼장자제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던 이스타항공과 인천∼하얼빈, 부산·무안∼장자제 노선에 취항 예정이던 제주항공의 운항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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