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고메 돈카츠' 출시 한 달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동원F&B 1년 만에 2위로 밀려나

CJ제일제당이 지난 6월 출시한 고메 돈카츠 3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지난 6월 출시한 고메 돈카츠 3종. /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가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냉동 돈까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고메 바삭 튀겨낸 돈카츠 판매량은 지난 6월 한 달 간 16만봉 이상을 기록했다. 매출은 12억원이었다. 6월 닐슨데이터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7월 판매량도 20만봉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직후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인 ‘비비고 왕교자’는 출시 4개월 만에 시장에서 1위를 기록 한 바 있다.

국내 냉동돈까스 시장 시장 점유율(닐슨 기준)을 보면 1년 전인 2018년 6월 1위는 동원F&B(30.4%)였다. 그 뒤를 자체브랜드인 PB(21.6%), CJ제일제당(11.2%), 롯데푸드(5.3%), 오뚜기(4.3%)가 이었다.

이후 2019년 6월에는 CJ제일제당이 31.6%로 1위를 차지했고 동원F&B(22.6%), PB(14.1%), 롯데푸드(5.2%), 오뚜기(5.1%)로 순위 변동이 있었다. 

수년째 400억원 규모로 정체중인 냉동 돈까스 시장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돈까스는 외식을 통해 즐기는 인기 메뉴이지만, 냉동 돈까스는 집에서 조리하기 불편하고 맛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로 시장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CJ제일제당은 고메 바삭튀겨내 돈카츠의 인기 이유를 △전문점 수준의 품질 △합리적인 가격 △에어프라이어에 특화된 조리 간편성 등을 꼽았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의 경우 시장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20%가량 성장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팀장은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과 조리 편리성 모두 소비자 니즈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가 초반부터 대박 성과를 냈다”며 “에어프라이어 보급률 확대로 프라잉스낵에 대한 수요 또한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를 앞세워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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