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오디오 방송 ‘스푼라디오’ 1000만 다운로드‧병원예약앱 ‘똑닥’ 이용률 늘어
삼성잔자, ICT스타트업 찾는 'C랩 아웃사이드' 공모···카카오벤처스, 영상통화 플랫폼 투자

이번주 스타트업 업계(7월 29일~8월 3일)은 스푼라디오, 똑닥 등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공모 소식이 있었다. 이밖에도 카카오벤처스는 영상통화 콘텐츠 플랫폼 웨이브에 투자했다.

◇ 스푼라디오, 1000만 다운로드 돌파…병원예약앱 똑닥은 1년새 10배 성장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라디오’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어선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스푼라디오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채널 개설을 통해 누구나 라디오 DJ가 될 수 있는 앱이다. 2015년 처음 국내에 선보인 스푼라디오는 현재 한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9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전체 이용자 중 70%가 해외 사용자이다. 특히 지난해 진출한 일본에서 한국을 뛰어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서비스 성장을 통해 월간 아이템 판매액 역시 지난해 동기간 대비 75% 이상 증가한 40억원을 달성했다.

최혁재 마이쿤 대표는 "스푼라디오는 양방향 소통을 즐기는 Z세대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춰 혁신적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쿤은 아시아 시장 서비스에 이어 올 하반기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푼라디오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모바일 진료 접수 플랫폼 똑닥 이용률은 올해 상반기 2000만건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6만명 보다 10배 증가한 수치다. 똑닥은 앱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 건 돌파, 서비스 재사용률 97%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1차 병원 중 약 40%에 달하는 1만 2000개 이상 똑닥 제휴 병원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병원 대기 순번을 안내해주는 대기현황판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보였다.

똑닥 운영사 비브로스는 올해 상반기 만 12세 미만인 사용자의 신체적 성장 수치와 체온 및 해열제 복용량을 기록할 수 있는 건강피드 기능을 출시해 한 달 만에 10만 건 피드를 누적하기도 했다.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는 “앞으로도 똑닥은 실손보험 간편 청구는 물론 사용자들이 똑닥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건강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공모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2019년 ‘C랩 아웃사이드(Outside)’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과의 시너지’라는 주제로, 8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팀당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는다. 또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 위치한 전용 업무 공간에 입주한다. 이 기간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사업협력 기회도 가질 수 있고, 우수 스타트업은 소비자가전박람회(CES),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세계적인 IT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 받는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두브레인’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인 스마트스쿨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 캄보디아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두브레인은 인공지능 기반의 아동 두뇌발달·진단 솔루션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년간 운영해 온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여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외 스타트업 육성 대상을 모바일 분야에서 전 ICT 분야로 확대해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 영상통화 기반 콘텐츠 플랫폼 '웨이브'에 투자

카카오벤처스가 영상통화 기반 콘텐츠 플랫폼 ‘웨이브(WAVE)’를 운영하는 웨이브코퍼레이션에 투자했다. TBT, SV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벤처스가 공동 투자했으며, 투자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로 웨이브코퍼레이션은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웨이브는 영상통화에 재미 콘텐츠를 결합한 신개념 모바일 소통 서비스다. 최대 8명까지 실시간 영상통화에 참여해 방탈출, 마피아 등 자체 개발 게임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웨이브는 누적 가입자 65만명을 넘었다.

이성호 웨이브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생동감 있는 영상통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영상 매체와 라이브 기능이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새로운 대중문화로 부상하면서 웨이브의 영상통화 플랫폼은 빠르게 1020 사용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웨이브가 전세계 사용자들을 가장 재미있고 편하게 연결하는 데 주도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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