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2공장 준공으로 8월 말부터 냉동피자 판매 돌입
샌드위치, 김밥, 도시락 등 프레시푸드 생산라인도 확대

신세계푸드 오산2공장 냉동피자 생산라인.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오산2공장 냉동피자 생산라인. /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오산2공장을 준공하고 냉동피자 시장에 진출한다. 이로써 신세계푸드는 최근 냉동피자 시장 확대 기치를 내건 CJ제일제당과 정면으로 경쟁하게 됐다. 

신세계푸드 오산2공장은 기존 오산1공장에서 생산해오던 샌드위치, 김밥류, 도시락 등 프레쉬 푸드의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냉동피자의 생산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2017년부터 600억원을 투자해 준공됐다.

연면적 1만8125m2(5483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냉동피자, 샌드위치, 케이크 등을 연간 최대 2만2000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오산2공장 4층에 3150m2(953평) 규모로 들어선 냉동피자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1만 2000톤, 금액으로는 500억원의 냉동피자를 생산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오산2공장에서 자체 브랜드인 베누(venu)의 냉동피자 뿐 아니라 B2B용 냉동 완제품과 반제품 피자 등 맛과 위생에 있어 수준을 대폭 높인 제품을 생산한다.

이를 위해 냉동피자 신제품 23종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식약처로부터 오산2공장 냉동피자 생산라인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도 획득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냉동피자 생산에 들어가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시경로 신세계푸드 FE총괄은 “오산2공장의 가동으로 신세계푸드의 제조 생산규모는 연간 최대 1300억원가량 증가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품질과 위생안전을 통해 오산2공장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최근 반쪽 크기 피자인 '고메 하프 피자'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에 부쳐 "냉동피자 시장의 정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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