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네바모터쇼서 첫 선, 488GTB 후속 모델···최근 20년 새 ‘최고의 엔진’ 선정되기도

18일 서울 중구 제이그랜드하우스에서 첫 선을 보인 ‘페라리 F8 트리뷰토’ /사진=김도현 기자
18일 서울 중구 제이그랜드하우스에서 첫 선을 보인 ‘페라리 F8 트리뷰토’. /사진=김도현 기자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페라리 F8 트리뷰토’(F8 트리뷰토)가 국내 시장에 선을 보인다. 이번 모델은 ‘페라리 488GTB’ 후속 모델로 국내 출시 계획이 발표된 직후부터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지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18일 페라리는 서울 중구 제이그랜드하우스에서 F8 트리뷰토 공식 국내출시 행사를 갖고 새 모델을 공개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페라리 8기통 스포츠 모델의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이전 모델들이 줄지어 전시돼 있었다. 내부로 들어서자 레이싱 트랙을 콘셉트로 제작된 무대가 눈에 들어왔다.

업체 측은 “스포츠 모델의 면모와 페라리만의 레이싱DNA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무대 콘셉트를 소개했다. 이윽고 페라리 엔진 특유의 굉음과 함께 무대 위로 신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객석 곳곳에서는 탄식이 새어 나올 정였다.

이번 F8 트리뷰토는 페라리 엔진 역사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강력한 8기통 터보엔진이 탑재 됐다. 최고 출력 770마력, 리터당 최고출력 185마력을 자랑한다. 8기통 터보엔진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Engine of the Year Award)’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최근 20년 간 엔진상을 수상한 엔진들 중 최고의 엔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출력은 높였지만 무게는 줄였다. 488GTB보다 40kg 차체가 가벼워졌다. 무대에 오른 디터 넥텔(Ditter Knechtel) 페라리 극동·중동지역 총괄 지사장은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스포티함과 민첩성을 향상시켰다”며 “직전 모델 대비 10% 냉각공기의 엔진유입을 늘려 열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템도 최신 6.1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조절기능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외부 디자인은 공기역학적 제한사항들이 자동차 디자인으로 재해석, 반영됐다. 488 피스타에서 처음 도입된 후 이번 신형 모델에 맞게 재설계 된 ‘S-덕트’는 다운포스를 높여 빠른 스피드 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내부의 경우 드라이버 중심의 콕핏 형태 운전석을 유지하며 ‘차세대 HMI(Human Machine Interface)’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함을 추구했다.

넥텔 지사장은 “F8 트리뷰토를 한국에서 공게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탈리아 감성을 담고 있지만 극강의 사용성과 독보적인 디자인, 혁신적인 기술 등 F8 트리뷰토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주행경험을 한국 고객들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