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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서울역세권 개발···‘용산 마스터플랜’ 신호탄 될까
  • 길해성 기자(gil@sisajournal-e.com)
  • 승인 2019.07.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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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인,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용산역세권 개발, 서울역과 연계성 높아···박 시장 추진 의지 강한 만큼 사업 속도 낼 것”
15일 코레일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은 최근 사업을 진행할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시동을 건 모습이다. 이에 서울역 개발과 연계성이 높은 ‘용산 마스터플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 사업지 전경 / 사진=길해성 기자

‘강북판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용산역 주변의 개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두 지역이 개발 궤도를 같이하고 있는 만큼 ‘용산 마스터플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에서 흘러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 역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업 추진 의지가 강력한 만큼 관련 사업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코레일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선정됐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9일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로 한화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달 중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과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5만여㎡를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이곳을 ‘제2의 코엑스’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 총사업비 1조6000억원 규모의 개발 계획안을 확정했다. 해당 부지에는 국제회의시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숙박·상업·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비즈니스와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역 일대를 강북의 마이스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과 사업자의 협상이 완료되면 이르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역북부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역세권 주변 크고 작은 개발 사업들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용산 마스터플랜’ 사업 위치도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무엇보다 서울역 주변이 개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용산역 일대도 들썩이고 있다.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은 ‘용산 마스터플랜’과 연계성이 높기 때문이다. 용산 마스터플랜은 용산역 일대를 포함, 한강변, 서울역에 이르는 349만㎡ 부지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초대형 개발계획이다. 서울역과 용산역을 연결하는 경부선을 지하화 하고, 코레일 정비창 부지 일대에 용산 국제교류업무지구 등을 조성한다는 게 사업의 주요 골자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박 시장이 언급한 용산 마스터플랜은 집값 급등으로 인해 발표가 잠시 보류된 상황이지만, 물밑작업은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서울역과 용산역이 개발사업 궤도를 같이 하는 만큼 용산역세권 개발의 본격적인 개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코레일이 용산역세권 부지의 환경정화 사업에 나섰다는 점도 개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부지 37만9946㎡에 대한 오염 토양 및 지하수 정화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해 2022년 1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중금속 등으로 오염돼 있어 개발하려면 환경정화 작업이 필수다. 또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전문조경업체 용역을 통해 미군기지터 국가 공원의 전체적인 윤곽을 그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용산역 주변의 개발 움직임도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서울역 뿐만 아니라 수색역세권, 창동역세권 등 서울시가 계획했던 사업들이 하나둘 시동을 건 모습이다”며 “특히 용산 마스터플랜의 경우 박 시장의 정책 추진 의지가 확고한 만큼 서울역세권 개발과 함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길해성 기자
금융투자부
길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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