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5만5000원 결정
희망 공모밴드 4만4000~4만9000원 넘어

세틀뱅크 로고. / 사진=세틀뱅크
세틀뱅크 로고. / 사진=세틀뱅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전자금융결제 서비스 전문기업 세틀뱅크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결정됐다. 

세틀뱅크는 2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5만5000원으로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애초 회사가 희망한 공모가 밴드는 4만4000~4만90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144만7000주로 공모금액은 795억8500만원이다.

세틀뱅크는 지난 2015년 국내 처음으로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G마켓·11번가·옥션 등 대형 E-커머스 업체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대다수 간편결제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도 세틀뱅크가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57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32억원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7.8%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신규사업투자, 해외사업 진출, 시스템투자, 연구개발 등에 활용, 세틀뱅크의 지속가능한 성장 틀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공모가를 결정한 세틀뱅크는 4일과 5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공모밴드를 초과한 가격으로 참여했고 일부 우량기관의 경우 확약 조건을 제시하는 등 수요예측 열기가 뜨거웠다”며 “세틀뱅크가 이미 간편현금 결제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정부의 현금 활성화 정책으로 더욱 커져가는 현금 결제 시장의 미래 성장성이 프리미엄으로 직결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