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향적 대책 없다면 7월 9일 돌입 예고···우정사업본부 “합의 이끌어 내도록 노력”

집배원 인력 증원 요구하는 우정노조 / 사진=연합뉴스
집배원 인력 증원 요구하는 우정노조 / 사진=연합뉴스

전국 우체국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노조원 찬반 투표가 찬성 92.8%로 최종 가결됐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4일 조합원 2만8802명을 상대로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2만7184명이 참가하고 92.9%가 찬성해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우정노조 측은 우정사업본부와 26일까지 협상을 벌여 전향적인 대책이 나오지 못할 경우 다음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우정노조는 최근 잇따른 집배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인력 2000명을 늘리고 토요일 업무를 없애 완전한 주 5일제를 시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와 정부는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며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우정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출범 61년만에 첫 파업으로 기록된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7월 9일 실제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 노조와의 대화를 지속하여 조속히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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