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업 종사자는 87만명으로 4만1000명 늘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19년 제74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19년 제74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146억 달러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9.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말 보건산업 종사자는 87만명으로 2017년보다 4만1000명이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17일 발표한 ‘2018년 보건산업 수출·일자리 및 경영 성과’에 따르면 의약품·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액은 146억 달러로 2017년보다 19.4% 증가했다. 보건산업 부문의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1%씩 늘어났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47억 달러로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 수입액은 약 65억 달러로 16.6% 늘어났다.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18억 달러 적자였다. 다만 최근 5년간 평균 수출증가율(18.0%)이 수입증가율(6.2%)보다 높아 적자 폭은 줄어들고 있다.

주요 완제의약품 수출 품목은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제제, 백신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이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8억 달러로 전체 의약품 수출의 38.7%를 차지했다. 2017년보다 32.7% 늘어났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14.1% 증가한 36억 달러였다. 수입액은 39억달러로 11.3%가 늘어났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 순으로 컸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62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6.5% 증가했다. 수입액은 5.4% 늘어난 16억4000만 달러였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5년 연속 흑자다.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4.9%였다.

◇ 2018년 의료서비스 분야 종사자, 71만9000명···3만3000명 늘어

2018년 말 기준 보건산업 전체 종사자(의료서비스 포함) 수는 87만명이었다. 2017년 말보다 4만1000명(4.9%)이 늘어났다.

병원·의원 등 의료서비스 분야의 2018년 4분기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3만3000명) 증가한 71만9000명이었다.

같은 기간 제약산업(사업장 625개소) 일자리는 6만9000개로 5.7%(약 37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는 4만7000명으로 2.8%(약 13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화장품산업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3만6000개였다. 약 25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2018년 보건산업 상장기업 217개의 전체 매출액은 36조6000억원으로 2017년보다 7.8%(2조6000억원) 늘어났다.

분야별 매출액 증가율은 제약 7.5%, 의료기기 6.9%, 화장품 8.4%였다.

보건복지부는 “정부는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며 “정부는 세계 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달러 달성, 일자리 30만개 창출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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