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강행 후 노조 반발 극심···담화문 통해 ‘협력과 동참’ 주문

지난달 31일 임시주총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대치 중인 현대중공업 노사 / 사진=김도현 기자
지난달 31일 임시주총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대치 중인 현대중공업 노사. / 사진=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근 물적분할 과정에서 생긴 사내 갈등을 해소하고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화합을 주문했다.

3일 현대중공업은 공동대표 한영석·가삼현 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이제는 화합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분할 후에도 불이익은 없으며 단체협약 승계는 물론 고용안정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시사했다.

이어 “서운했던 마음은 접고 회사와 구성원 모두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구성원들이)국내 ·외 기업결합 심사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힘과 역량을 모아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한다면 기업결합을 완수할 수 있따고 확신한다”고 설파했다.

신설 분할법인 한국조선해양(가칭)의 본사소재지가 서울에 두는 것을 두고,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던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현대중공업이 울산서 차지하는 무게가 크고 사랑받고 있어 지역에서도 많은 오해와 우려를 샀다”며 경쟁력을 높여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담화문 전문 / 사진=현대중공업
담화문 전문. / 사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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