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저 스택' 협력사·제품 명단에서 빠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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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버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속에 화웨이에 대한 강력 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에 이어 PC 및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화웨이가 영향을 받게 됐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MS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 스택' 소개 웹페이지에서 화웨이 제품들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이 웹페이지엔 애저스택을 가동하는 서버와 장비를 생산하는 하드웨어 판매업체 명단과 이들 업체가 만든 제품 목록이 기재돼 있다. 

당초 화웨이 하드웨어 파트너 사업자로 이 목록에 실려 있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면서 삭제됐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스마트폰 및 노트북 생산 문제에 부딪힌 상태다. 미국의 거래제한 조치 이후 인텔, 퀄컴에 이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까지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RM은 모바일 반도체 설계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스마트폰 핵심 반도체의 개발과 생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MS가 화웨이 윈도 운영체제(OS) 사용승인을 취소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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