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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요금제 6개월 후 LTE 요금제 사용 가능할까
  • 변소인 기자(byline@sisajournal-e.com)
  • 승인 2019.05.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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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비싸고 품질 낮아 요금제 갈아타기 수요 발생
정책상 NO, 유심기변으로 OK
이미지 = 이다인 디자이너
이미지 = 이다인 디자이너

 

최근 이동통신사의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으로 5세대(5G)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통신사 보조금이 고사양 5G 스마트폰에 쏠리면서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다.  단말기를 좋은 조건에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최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5G 가입자가 된 이들도 많다.

일부 이용자들은 5G 단말기를 구매한 후 이 단말기로 LTE 요금제를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구간별로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5G 요금제가 LTE 요금제보다 고가이기 때문이다. 5G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으로 5G 단말기로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찾기도 한다.

결론은 이통 3사 모두 5G 단말기로 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5G 단말기 구입 시 요금제 유지 조건으로 가입한 이들은 이 유지기간만 지나면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정책상 5G 단말기 내에서 바로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는 없지만 방법은 있다.

◇유심기변으로 LTE 요금제 가능

기본적으로 5G폰에서는 5G 요금제를 써야하고 그래야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5G 커버리지가 넓게 확대되지 않은데다 LTE로의 잦은 전환으로 인한 끊김 등의 현상이 발생하자 5G 단말기를 구입하고도 ‘LTE 우선 모드’를 사용하는 이들도 많다.

이들에게 지금의 5G는 유지기간을 채우기 위한 ‘버티기’ 조건이다. 대개 이번 대란에 단말기를 구입한 이들은 공시지원금으로 5G 단말기를 구입했다. 공시지원금 조건이 더 좋아서다. 이들 대부분은 8~10만원대 5G 요금제 6개월 유지 조건에 가입했다.

정보기술(IT) 커뮤니티에는 6개월 이후에 LTE 요금제로의 변경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이 많이 게재되고 있다. 5G 단말기 자체에서 바로 요금제 변경을 통한 LTE 요금제 변경은 막혀있다.

다만 우회적인 방법으로 LTE 요금제 사용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쓰던 LTE 단말기나 주변 지인들의 LTE 단말기가 필요하다. LTE 단말기에서만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LTE단말기에 유심기변을 해서 LTE요금제로 바꾼 다음에 그 유심을 5G 단말기에 꽂아서 사용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향후 남은 약정 기간 1년 6개월 정도는 6만원대로 추가 데이터 과금이 되지 않는 요금제도 이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LTE 요금제이기 때문에 5G 서비스를 이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7월부터 LTE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LTE 서비스만을 제공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변경 시 위약금 없어

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한 경우 위약금은 이통 3사 모두 발생하지 않는다. 선택약정할인의 경우 그동안 계약 기간 이내에 해지할 경우 그동안 할인받았던 금액을 다시 반환하는 할인반환금이 존재하나 통신사를 변경하지 않는 한 이 위약금은 다른 기기 변경 시 유예된다.

공시지원금은 조금 더 복잡한데 약정 기간 내에 해지하면 단말기 약정위약금이 부과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통 3사는 6개월 이후에는 모두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 부가서비스와 프로그램 등을 적용하고 있었다.

KT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을 받은 경우 5G 단말기 구매 후 6개월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차액정산금(위약금)이 발생하나 6개월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6개월만 유지하면 요금제를 하향해도 위약금이 없다고 답변했다. SK텔레콤은 원칙적으로 위약금이 발생하나 단말기를 구입하면서 ‘프리미엄패스1’을 가입했다면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프리미엄패스1은 신규‧기기변경 시 특정 요금제를 일정기간 유지한 뒤 요금제를 하향하면 차액정산금을 면제해주거나 특정 요금제 일정기간 유지 이후 휴대전화 기기변경 시 기기변경 약정 해지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무료 부가서비스다.

◇이통사 “연말 쯤엔 5G 달라질 것”

이통사는 현재 LTE에서 5G로 넘어가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LTE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즉, 5G가 성숙하면 5G 요금제를 선호하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얘기다.

매번 통신 세대가 바뀔 때마다 비슷한 현상은 발생했다고 이통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기존 세대도 사용에 불편함이 많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은 다음 세대로 넘어가게 돼있다고 이통사들은 자신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연말되면 5G 커버리지만 70~80%로 올라갈 것이다. 이쯤되면 굳이 하향해서 갈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효율성, 편의성 측면에서 연말쯤에는 많은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6개월이 지나 요금제를 옮길 수 있는 점은 다행이지만 소비자들이 초고가 5G 요금제에 가입해서 어쩔 수 없이 6개월 동안은 비싼 요금을 내야 한다”며 “단말기 폭리를 피하려다가 요금 폭리를 당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높은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써야하는 것은 당국에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소인 기자
IT전자부
변소인 기자
byline@sisajournal-e.com
통신, 포털을 담당하고 있는 IT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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