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잎담배 농가들 찾아 이식·수확 봉사활동···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도 주력

KT&G는 최근 산불 피해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잎담배 농가를 찾아 잎담배 이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2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잎담배 경작 농지에서 KT&G 원료본부 임직원들이 잎담배 이식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 사진=KT&G
KT&G는 최근 산불 피해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잎담배 농가를 찾아 잎담배 이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2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잎담배 경작 농지에서 KT&G 원료본부 임직원들이 잎담배 이식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 사진=KT&G

 

KT&G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잎담배 농가들을 위해 이식·수확 봉사를 진행하고,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13일 KT&G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산불 피해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지역 잎담배 농가를 찾아 이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T&G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은 강원지역 산불로 1만5000㎡(약 4500평) 규모의 농지와 집이 불에 소실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잎담배 농가를 찾아 피해복구 활동과 함께 잎담배 이식 작업을 진행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같은 날 충북 청주시 미원면의 잎담배 농가를 방문한 KT&G 김천공장 임직원 봉사자 20여명도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농민을 도와 7933㎡(2400평)의 농지에서 잎담배 이식 봉사를 실시했다.

잎담배는 경작 특성상 밭에 씨앗을 뿌려 키우지 않고 육묘시설에서 모종을 길러 이식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는 한 해 결실을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여겨진다.

KT&G 관계자는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 고충을 겪는 농가에 일손을 보태고 고품질 잎담배 생산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11년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봄철 이식 작업뿐만 아니라, 한여름 잎담배 수확 시에도 일손 돕기에 나서며 연중 농민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잎담배 경작인은 대부분 고령인 반면 잎담배 수확은 무더운 7~8월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품이 많이 들고 노동 강도가 높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잎담배 농사에 종사하는 인구는 매년 감소해 지난해는 3150여명 정도만 잎담배 농사를 짓고 있다. 

아울러 KT&G는 잎담배 농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제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KT&G는 매년 농민들을 위한 복지증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 지원금은 저소득, 고령의 잎담배 경작인에 대한 건강검진 비용과 농가 자녀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2013년부터 16억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모두 4700여명의 경작인들이 수혜를 받았다. 

또 KT&G는 경작인별 잎담배 판매대금의 30%를 4~6월경 사전 지급하고 있다. 특히 2011년과 2012년 기상이변에 따른 생산량 감소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약 34억원을 농가 안정을 위해 추가로 전달하기도 했다.

KT&G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마음 봉사단’도 매월 한 차례씩 휴일을 반납한 채 집수리 봉사활동을 17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KT&G 한마음봉사단은 열악한 거주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매월 1가구씩 (사)대덕구자원봉사센터의 추천을 받아 도배·장판, 싱크대 교체, 화장실 수리, 전기공사 등 전반적인 개보수를 해주는 ‘1004 사랑愛 집수리’ 봉사활동을 2003년부터 매월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우 등을 대상으로 불편을 해소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으로 167개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임직원은 매달 1004원을 기부하고 있다.

이밖에 KT&G 신탄진공장은 집수리 외에도 깨끗한 신탄진거리 만들기 청소봉사, 백혈병 어린이 돕기 헌혈행사, 독거노인 목욕봉사 등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KT&G 신탄진공장은 지난해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2014년에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 협력사와 상생···동반성장 추구

KT&G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KT&G는 협력사들과 맺는 계약서에 ‘갑’과 ‘을’이라는 표현 대신 ‘파트너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파트너’는 동반자, 동업자, 협력단체의 사전적 뜻을 가진 단어로, 계약상대방과 장기간 동반자로서 ‘상생’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계약서에는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 대·중소기업 상생촉진 협력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 내용도 반영해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KT&G는 또 협력사들에게 매월 결제용 어음이 아닌 전액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할 뿐 아니라,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한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현금 유동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한 조치다. 

협력사의 고충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계약체결 후 90일 단위로 원재료 가격 상승시 이를 반영해 구매계약 금액도 다시 조정하고 있다. 아울러 목표 원가제를 도입해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에 대해서는 협력사와 이익을 서로 분배하는 방식으로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

KT&G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가와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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