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Liiv), 가입자 400만명 돌파
저축은행 업계 간편결제 앱 사용자도 증가 

KB국민은행 생활금융 폴랫폼 리브. 리브 가입자는 최근 400만명을 넘어섰다. /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생활금융 폴랫폼 리브. 리브 가입자는 최근 400만명을 넘어섰다. / 사진=KB국민은행

은행들의 간편결제플랫폼 서비스 가입자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창구 영업이 강한 저축은행업계도 모바일뱅킹을 통한 디지털금융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중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업계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국내 최대 리테일 은행인 KB국민은행은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Liiv)가 출시 34개월만에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리브는 일상생활 속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은행의 대표 간편금융 플랫폼이다. 리브를 통해 국민은행 고객은 수수료와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이 가능할 뿐 아니라 최고 90%의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외화환전 업무도 볼 수 있다. 영업점이 붐비는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번호표 발행, 편의점에서 결제 가능한 뱅크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리브를 통한 간편결제액도 크게 증가했다. 2016년 리브 출시 이후 현재까지 리브를 통해 국민은행 영업점과 세븐일레븐, GS25 등 편의점에 설치된 ATM에서 출금된 금액은 17조원을 넘는다. 간편송금은 3조1000억원, 외화 환전은 18억 달러 등이다. 모바일 번호표 발행 건수도 268만건을 넘었다. 

신한금융지주의 금융플랫폼 ‘신한플러스’ 가입 고객은 출시 6개월만에 1000만명 돌파했다. 신한플러스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의 100여개 주요 서비스와 다양한 포인트 활용 서비스가 탑재됐다. 

또 동남아 6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택시서비스, 방콕, 오사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캐리어 배송서비스, 소액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한 글로벌투자여행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저축은행업계의 간편결제 앱 사용도 커지는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자사의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가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4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웰뱅은 1년 동안 55만건이 다운로드 됐으며 실제 웰뱅을 사용하는 고객 수는 40만명을 넘어섰다.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웰뱅을 이용하는 고객의 84%는 20~40대로 나타났다. 웰뱅을 주로 이용하는 시간은 영업점이 문을 닫는 오후 6시 이후부터 오전 9시까지다. 

간편결제 누적 이용액도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웰컴저축은행 수신 잔고 2조400억원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 없이 이체 등이 가능하고 우대 환율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며 “앞으로 간편결제 앱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더 다양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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