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매입 줄이고 가격경쟁력 ‘올인’ 전략···1분기 거래액 전년비 38.3% 증가

위메프 1분기 거래액. /사진=위메프
위메프 1분기 거래액. /사진=위메프

물류 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비중을 줄여 특가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위메프가 분기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위메프는 지난 1분기 거래액 1조590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한 수치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빠른 성장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보다 거래액이 4.1%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메프는 지난해부터 물류 비용부담이 큰 직매입 비중을 줄여 확보한 자금으로 특가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직매입은 회사가 판매자와 소비자의 중개자인 플랫폼 역할을 하는 대신, 직접 물건을 사서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다. 매입한 물건을 쌓아둘 물류센터, 이를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배송하는 데 드는 배송비 등 추가적인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위메프는 이같은 직매입에 들어가는 돈을 줄여 에어팟, 공기청정기 등 소비자 반응이 좋은 제품들을 반값에 판매하고 있다. 위메프는 현재 히든프라이스 등 이커머스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도 직매입 사업 비중을 줄이고, 대신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수수료 기반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위메프는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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