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TV·유튜브’ 진출한 스타트업··· 광고 늘어난 이유는
  • 차여경 기자(chacha@sisajournal-e.com)
  • 승인 2019.03.25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 치열해지며 광고마케팅도 중요한 전략으로 떠올라···O2O서비스에겐 인지도 확대가 중요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 서울 중구에 사는 문남호씨(28)씨는 최근 들어 스타트업 광고를 많이 마주한다. 문씨는 “회사 엘리베이터와 시내버스, 지하철에 붙은 광고판에서 스타트업 광고들을 보고 있다. TV나 영화관에서도 스타트업 광고들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연예인들이 스타트업 모바일 앱을 들고 광고하는 영상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트업들이 TV광고에 뛰어들고 있다. 과거 제품개발에 집중했던 스타트업들이 어느정도 규모가 커지면서 광고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인지도가 높은 숙박, 배달 앱 외에도 부동산, 금융, 독서‧여가생활 플랫폼 등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고를 내보내는 중이다.

스타 광고를 하는 스타트업들은 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 새벽배송 쇼핑앱 마켓컬리, 배달앱 요기요, 부동산거래앱 직방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O2O(Online to Offil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스타트업들이다. 야놀자와 요기요는 아이돌 스타들과 중독성있는 CM송을 제작한다. 새벽배송으로 배송 시장에서 선전 중인 마켓컬리는 배우 전지현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금융, 독서 스타트업들도 광고에 나서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신예 배우 김다미, 독서앱 밀리의서재는 이병헌, 변요한을 섭외했다. 두 광고 모두 활발하게 전파를 타는 중이다. 배달의 민족, 토스는 기본 인지도를 기반으로 연예인 없이 자사 캐릭터로 효율적인 광고를 하면서 효과를 내고 있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스타트업들도 광고 마케팅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면서 광고가 중요한 전략으로 부상한 셈이다. 연예인 외에도 1인 크리에이터 등과 협업해 윈윈(Win-win)전략을 노리는 기업들도 있다.

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스타트업들이 대대적인 TV광고 등을 진행하는 일은 드물었는데, 갈수록 시장이 무르익으면서 경쟁사들과의 이미지 차별화, 유저 수 확보 등을 위해 점차 광고 마케팅에 힘을 쏟는 추세"라며 "특히 이미 잘 알려져있고 대중에 친숙한 유명 연예인을 쓸 경우, 서비스 인지도 제고와 호감도 증대에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어 S급 연예인 기용도 활발해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품설명보다 연예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일부 기업들 탓에 상품 비용만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유명 여자배우를 광고에 기용한 미세먼지 마스크 스타트업이 대표적이다. 온라인에서는 연예인 미세먼지 마스크 광고를 보고 '의약외품인 미세먼지 마스크를 기능보다 패션에 초점을 맞춰 스타 효과만 노리려 한 듯 하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스타트업들의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광고 수가 많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 중이다. 권기훈 상명대학교 교수는 “전반적으로 벤처투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스타트업들이 생겨나는데, 이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가장 쉬운 방법은 광고다. 영상광고를 제작해 TV나 유튜브 등에 내보내면 시청자들에게 각인이 된다”며 “자신의 콘텐츠를 시장에 내보내야 하는 스타트업들에게 광고마케팅은 필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여경 기자
산업부
차여경 기자
chacha@sisajournal-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