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신 통해 지분구조 개편 필요성 등 지적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 사진=연합뉴스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 사진=연합뉴스

미국계 행동주의펀드 엘리엇이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주주들에게 서신을 발표하며 표결집에 나섰다.

21일 엘리엇은 해당 서신을 통해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은 2014년 한국전력공사 부지를 10조6000억원에 매수하기로 했고 이후부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기 시작했다”며 “가장 큰 손해를 입은 것은 소수 주주와 투자자들이고, 국민연금을 예로 들면 지난 4년 반 동안 현대차 투자로 2조원, 현대모비스 투자로 8천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지분 구조가 개편되지 않은 유일 국내 대기업으로 여전히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분구조에 대해 꼬집었다.

더불어 엘리엇은 “그룹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고 그룹 각 계열사 이사회를 독립성, 경험, 다양성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편, 오는 22일 열리는 현대차 주총에선 엘리엇과 현대차의 표 대결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의선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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