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반대의견 밝힌 원정희, 안영호 신규 사외이사 선임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재선임···전자투표제 도입

국민연금의 사외이사 선임 반대로 주목을 받았던 신세계 주주총회가 별다른 잡음 없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15일 오전 9시 중구 (구)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제62기 신세계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정관의 변경 ▲이사보수한도 결정의 건 등 총 5건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관심을 받았던 원정희 신임 사외이사 선임 건은 국민연금이 반대의견을 냈지만 보유 지분(13.3%)에서 신세계 오너 일가에 밀려 관철되지 못했다. 정유경 총괄사장(9.83%) 등 신세계 오너일가의 지분은 28.06%이다.

국민연금은 원정희 전 부산국세청장이 신세계와 법률자문을 맺고 있는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으로,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밝혔다. 신세계의 종속회사 법률 자문 이력이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의 안영호 김앤장 고문도 같은 이유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었다.

이날 신세계는 장재영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전자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도 무리없이 통과됐다. 이사보수 한도(100억원) 역시 원안대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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