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등 참여, 경쟁 달아오를 전망
딜로이트 안진, LOI 결과 토대로 다음주 숏리스트 선정 

우리금융지주 본사 모습. /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 본사 모습. /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가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참여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하이자산운용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에 하이자산운용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해 DGB금융지주가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사들인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다.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이날까지 딜로이트 안진을 통해 LOI 신청을 받았다.

하이자산운용 예비입찰에는 우리금융 외에 키움증권 등도 참여했다. 키움증권도 기존 포트폴리오의 강화와 업계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하이자산운용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호주 맥쿼리 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그 외에 PEF(사모투자펀드)를 포함해 다수의 인수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수전에 불참했다. 업계 5위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보유하고 있고 하이자산운용을 인수해도 자산 순위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이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기준 업계 21위의 회사다. 운용자산은 10조9400억원대다. 하이자산운용은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딜로이트 안진은 LOI 결과를 토대로 가격과 자본조달능력, 대주주 적격성 등의 항목을 심사해 다음 주까지 숏리스트 3~5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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