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당 거리요금, 142m에서 132m로 줄어
심야할증 요금은 1000원 인상된 4600원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16일부터 3천800원으로 오른다. 지난 6일 서울역에서 택시가 대기 중이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16일부터 3천800원으로 오른다. 지난 6일 서울역에서 택시가 대기 중이다. / 사진=연합뉴스

16일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천800원으로 오른다. 기존 기본료보다 800원이 더 붙게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이후부터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3800원, 심야(밤 12시∼다음날 오전 4시)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각각 800원과 1000원 인상됐다.

대형과 모범택시 기본요금도 기존 5000원에서 6500원으로 1500원 올라갔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2013년 10월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 후 5년 4개월 만이다.

거리요금도 인상된다. 100원당 거리요금이 기존 142m에서 132m로 10m 줄면서 요금 100원이 추가되는 시간도 35초에서 31초로 짧아진다.

심야할증 요금은 10원 단위에서 반올림해 계산한다. 예를 들어 요금이 4040원 나오면 4000원을, 4050원이 나오면 41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는 택시요금 조정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 심야 기본요금을 54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인상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 의회는 소비자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심야 기본요금 인상 폭을 800원 감액해 물가대책심의위에 넘겼다.

서울시는 또 심야할증 기본거리를 2㎞에서 3㎞로 늘리고 심야할증 시간을 오후 11시부터 시작하는 방안도 추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