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CJ헬스케어 신약 ‘케이캡’, 중남미에 8400만달러 규모 수출
  • 이상구 의약전문기자(lsk239@sisajournal-e.com)
  • 승인 2019.02.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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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놋과 10년 라이선스 계약···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중국-베트남 이어 세 번째 해외진출
CJ헬스케어 케이캡정 / 사진=CJ헬스케어
CJ헬스케어 케이캡정 / 사진=CJ헬스케어

CJ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 84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중남미 17개 국가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는 멕시코 Laboratorios Carnot(이하 ‘카르놋 사’)사와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에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개발 30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케이캡정은 앞서 지난 2015년 중국 뤄신사에 약 9529만달러(한화 약 1143억 원)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어 지난해 베트남 비메디멕스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맺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판로를 넓혔다. 급여 등재를 앞두고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하게 될 케이캡정은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등 전 세계 20개 국가에 진출하며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케이캡정은 새로운 작용기전(P-CAB;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으로는 국내 최초로 허가 승인을 받은 신약이다. 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처방돼오던 기존 PPI계열 제품 한계점을 극복한 ‘빠른 약효발현’, ‘야간 위산 과다 분비 차단’ 등 장점으로 시장에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이번 중남미 수출 계약으로 카르놋 사에 계약금 및 국가별 기술료, 순 매출에 따른 로열티, 제품 공급 금액을 포함해 10년 간 약 8400만 달러(한화 약 1008억 원)규모의 케이캡정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케이캡정은 카르놋 사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멕시코를 필두로 오는 2022년부터 17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카르놋 사는 지난 1941년 설립된 멕시코 제약사다. 멕시코에서 소화기 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기준: 2018년 9월, IQVIA)를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외에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중남미 전역에 자회사 및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BMI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는 브라질(199억 달러), 멕시코(97.9억 달러), 아르헨티나(54.2억 달러), 칠레(35.2억 달러), 콜롬비아(31.4억 달러) 순으로 형성돼있다. 매년 전체 시장규모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세계에서 이머징 마켓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케이캡정은 이번 계약으로 아시아 시장을 넘어 중남미에까지 국산 신약 우수성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발굴해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브아르 카르놋 사 대표는 “케이캡정은 다수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신약”이라며 “이번 CJ헬스케어와의 라이선스 계약은 당사가 향후 소화기의약품 시장에서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중대한 행보”라고 밝혔다.

한편 CJ헬스케어 케이캡정은 50mg으로 허가 받았다. 지난달 전국 800여명 의료진을 대상으로 런칭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출시 준비를 마쳤다.

이상구 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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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 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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