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병원성 비브리오균 감시사업 강화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보통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나오기 시작해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예년보다 2∼3개월 빨리 검출됐지만, 아직 해수의 온도가 낮아 환자 발생의 위험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1개 국립검역소와 2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인천·전남)을 통해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전남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제주검역소가 지난 14일에 채수한 해수에서 나왔다.

정부는 2019년부터 병원성 비브리오 감시사업의 감시 기간을 확대, 이전 하절기(4~10월)에만 감시하던 지점을 연중(1~12월) 감시체계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강화된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감시를 지속 운영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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