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지난해 중대재해·산재미보고·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 누리집에 공표

/ 자료=고용부, 이미지=조현경 디자이너

고용노동부는 대림산업, 금호타이어, 현대엔지니어링, 대우조선해양 등 지난해 중대 산업재해와 사망자 발생, 산재 미보고 등 산재 불량 사업장 1400곳의 명단을 28일 공개했다.

고용부는 2004년부터 매년 안전보건관리에 소홀했던 사업장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명단 규모는 지난해 748곳의 2배에 달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으로서 연간 산업재해율이 비슷한 규모의 업종 평균 이상인 사업장은 686개소에 달했다.

건설업종에서는 대림산업(4개 현장), 현대엔지니어링(주)(3개 현장) 등 414개소였다. 제조업의 경우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대우조선해양(주) 등 167개소였다. 지자체는 곡성군청, 장성군청 등 7개소였다.

근로자 사망이 한 해에 2건 이상 일어난 기업은 예수종합건설과 SXT조선해양 등 19개소였다.

최근 3년 간 2회 이상 산재를 보고하지 않은 사업장은 126개소였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는 50번이나 산재를 보고하지 않았다. 지에스텍(주)(12회), 한국마사회부산경남경마본부(12회) 등이 산재를 보고하지 않았다.

유해·위험설비의 누출·화재 등으로 노동자·인근 지역에 피해를 준 중대산업사고가 난 기업은 8개소였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원청)·㈜한림이엔지(하청)에서 사망자 2명, 부상자 4명이 발생했다. 세아제강 창원공장에서 부상자 2명, 부광화학공업​에서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중대재해 발생 등 산재불량 사업장은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784곳, 56.0%)이 가장 많았다. '비금속 광물 제품 및 금속 제품 제조업 또는 금속 가공업'이 75곳(5.4%)으로 뒤를 이었다.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산재가 많았다.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 사업장이 1210곳(86.4%)으로 가장 많았다. 100∼299인(103곳), 300∼499인(27곳) 순이었다.

산재 불량 사업장의 명단은 고용노동부 누리집(www.moel.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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