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는 7.9% 줄어…MBC는 전년보다 18.4% 급락

방송매체별 매출 추이(단위: 억원).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지난해 우리나라 방송사 매출액이 1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상파방송사업자 매출액은 줄었지만 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IPTV 매출이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8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지상파방송사업자 총 매출액은 약 3조6837억원으로 전년 3조9987억원에 비해 7.9% 줄었다. 지상파 방송사별 매출액은 MBC가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MBC 지난해 매출액은 9216억원으로 전년보다 18.4% 하락했다. 이어 SBS 지난해 매출액은 7163억원, KBS 매출액은 1조4163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9%, 3.7% 하락했다.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총 매출액은 3조1059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은 종합편성PP 7272억원, 보도PP 1587억원, 일반PP 2조2199억원으로 각각 23.8%, 4.5%, 0.2% 증가했다. 홈쇼핑PP(데이터홈쇼핑 PP 포함) 매출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늘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IPTV), 위성방송사업자 등 유료방송사업자 매출액도 5조6000억원으로 9.1% 성장했다. IPTV가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유료방송 성장을 이끌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SO 2조1307억원(1.8%↓), IPTV 2조9251억원(20.5%↑), 위성방송 5754억원(1.7%↑)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전년보다 5.4% 증가한 3167만명이었다.

IPTV(11.1%↑) 가입자가 크게 늘고 위성방송(1.9%↑), SO(1.1%↑)가 소폭 증가한 반면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 가입자는 16%나 줄어들었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2억3천만달러, 수입액은 1억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9.4%15.1% 감소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2조6000억원으로 5.6% 줄었다.

 

편성현황은 보도·교양 분야 편성비율은 소폭 높아지고, 오락분야 편성비중은 약간 하락했다.

지상파 본방송 비율은 70.3%로 전년대비 22.7%포인트 감소한 반면, 종합편성채널은 58.9%로 4%포인트 많아졌다. 지난해 방송사업 종사자 수는 약 3만7000여명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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