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입원 형수가 시킨 것”…조사 전 의혹들에 대해 전면 반박
친형을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폭설 속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 검찰 조사에 앞서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을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형을) 강제입원 시킨 건 형수님이셨고 저희는 정신질환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시민과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그때 당시에 진단해서 치료할 기회 가졌다면 오히려 저희 형님이 덤프트럭에 돌진해서 사망에 이르는 일까지는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혜경궁 김씨’ 접속지가 집에서 나왔다는 수사 결과에 대해선 “집에서 나왔다고 하는 것은 포털의 아이디 아닌가”며 “그게 무슨 혜경궁 김씨하고 직접 관련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주말에 조사를 받는 이유에 대해선 “주중에 조사를 받는 것은 도정에 약간의 피해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주말을 택했다는 점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친형 강제입원,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검사 사칭 등 3건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조폭연루설 등 나머지 혐의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지사는 이날 검찰 출석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제 아내는 물론 변호인도 문준용씨(문재인대통령 아들) 특혜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하고 변호인 의견서에도 이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