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당기순이익 4조1000억원…전년 동기比 28.1%↑

시중은행 ATM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국내은행들이 당기순이익으로 4조1000억원으로 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했다. 은행권 전체 이자이익은 10조 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8년 3분기 중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월~9월)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조2000억원보다 9000억원(28.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자이익이 6000억원 증가(6.4%)한 10조2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대손비용은 7000억원 감소(-44.4%)한 8000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1000억원 감소(-4.8%)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65%로 전년 동기(1.66%)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65%와 8.2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1%포인트, 1.5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000억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년 동기보다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며 대손비용이 줄었다”며 “또한 금호타이어 매각과 조선업 업황 회복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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