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사고발생 건수 1만5571건… 안전모 미착용시 치사율 2배

지난 25일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어르신교통안전 문화정착을 위한 제1회 어르신 안전보행 다짐대회에서 스턴트맨이 도로에서 자전거로 역주행하다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위험한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연평균 27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자전거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는 1만5571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 수는 275명에 달했다.

특히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66.7%를 차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의 주요 상해 원인을 보면 머리와 얼굴 부위 충격으로 인한 사망이 71.1%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을 보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2.0으로 착용자(1.1)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는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자전거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5.9%였다. 자전거 운전자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 건수는 2013년 4249건에서 2016년 5936건으로 39.7%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101명에서 113명으로 11.9% 늘었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자전거도 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교통법규에 따라 통행해야 한다"며 "안전모 착용과 야간 등화장치 장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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