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수수료 정책 변화 추진…강신봉 대표 “소상공인 상생 정책 일환”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가 1만원 이하 주문 건에 대한 수수료를 전면 폐지한다. 소상공인들이 토로했던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고 1인 가구 주문 확대 효과를 불러오기 위해서다.

 

1일 알지피코리아는 주문 메뉴와 배달요금 등을 합산해 1만원이 넘지 않는 주문 건은 아예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수수료 정책은 오는 15일부터 요기요에 입점한 모든 음식점의 주문부터 자동적용된다.

 

요기요 측은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해주기 위해 수수료 정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수수료를 폐지하며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경영난을 돕겠다는 상생 정책의 일환이라고 요기요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배달앱을 두고 외부 결제 수수료, 광고료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상대로 불공정거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요기요 측은 1만원 이하 주문 수수료 폐지 결정으로 인해 1인 가구 주문이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요기요에 따르면 1인분 주문 수는 매년 평균 65% 이상 늘고 있지만, 아직도 전체 주문 수 비중은 낮다.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주문을 받고 싶어도 1인분 주문을 받지 못하는 음식점들이 많은 탓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최소주문금액과 배달료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이밖에도 요기요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배달앱을 통한 커피, 디저트 등의 주문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피,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은 일반 음식메뉴보다 가격대가 낮게 형성되어 있어 추가 매출을 위한 배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가 어려웠다.

 

강신봉 알지피코리아 대표는 “1만원 이하 주문 수수료 폐지는 사장님들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하고 상생하고자 하는 요기요의 고민이 담긴 결정이라며 요기요는 월 고정비없이 소상공인들이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수료 모델을 제공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모든 주문에 대한 합리적인 수수료 역시 지속적으로 고민해 많은 식당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협업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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