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도 3.38% 내려…달러/원 환율은 9.2원 급등한 1137.6원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61포인트(2.57%) 내린 210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 10일(2097.35)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사진=뉴스1

 

코스피가 23일 2.57% 급락하며 2110선을 내줬다. 코스닥 지수 역시 3%대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2원 상승한 달러당 11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61포인트(2.57%) 내린 210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 10일(2097.35)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4.41포인트(0.67%) 내린 2147.3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94.69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24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64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의 최근 미중 무역 강경 발언에 더해 이날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혔다. 이날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장칭리(張慶黎)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은 “오랫동안 전략적 동반자이던 미국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중국은 그 누구와의 무역전쟁도 절대로 원하지 않지만 그런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15%), SK하이닉스(-1.29%), 셀트리온(-8.19%), 삼성바이오로직스(-6.60%), 현대차(-1.27%), LG화학(-2.52%), SK텔레콤(-1.05%), 포스코(-2.06%), 삼성물산(-3.43%) 등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15포인트(3.38%) 떨어진 71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80포인트(0.51%) 내린 740.35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018억원, 기관은 11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7.23%), 신라젠(-7.39%), CJ ENM(-3.09%), 포스코켐텍(-8.49%), 에이치엘비(-5.17%), 나노스(-2.47%), 바이로메드(-3.83%), 스튜디오드래곤(-1.19%), 코오롱티슈진(-3.61%) 등이 하락했다. 시총 10위 내에서는 펄어비스(1.21%)만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137.6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3원 오른 1133.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주가가 떨어지면서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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